"거래 로펌 적합한지 점검"

2025년 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로펌 컨수머 리포트’는 법률시장과 로펌의 서비스를 바라보는 새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소비자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한편 서비스 공급자들의 건강한 경쟁도 촉진시켰다. 기업 경영에서 법률적 판단은 중요할 수밖에 없

2025년 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로펌 컨수머 리포트’는 법률시장과 로펌의 서비스를 바라보는 새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소비자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한편 서비스 공급자들의 건강한 경쟁도 촉진시켰다.

기업 경영에서 법률적 판단은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까지 어떤 로펌이 어느 분야에서 강점이 있고, 고객들이 만족하고 신뢰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자료 자체가 부족했다. 로펌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주로 세간의 평가와 전문가 위주 평가기관의 발표 자료, 언론 보도, 입소문 등으로 이뤄졌다. 이는 정보 비대칭을 심화시켰다.

김일환 삼성전자 법무실 프로는 “분야별 평가가 공개되기 때문에 각 분야에서 이슈가 발생했을 때 로펌을 선정하는 객관적 참고자료로 쓸 수 있다”며 “특히 업무적으로 좋은 경험을 했던 로펌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을 보면서 선택에 대한 확신과 설문조사의 신뢰성을 동시에 느꼈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지주회사의 사내변호사는 “평소 이용하던 로펌이나 관심 있던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내가 ‘최고의 변호사’로 꼽았던 변호사들이 다른 기업들에게는 어떻게 평가받는지도 점검할 수 있었다”며 “로펌과 협업할 일이 워낙 많다 보니, 특정 로펌이나 변호사에 대해 주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었고, 다른 기업이나 동료들의 의견을 비교해보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로펌 컨수머 리포트’는 실제 소비자의 평가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건강한 ‘경쟁’을 촉진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대형 로펌은 기존 강점을 유지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게 됐고, 중견·소형 로펌은 특정 분야에서의 강점과 경쟁력을 부각할 기회를 얻었다. 외국 로펌들도 한국 시장에서의 서비스 품질을 점검하고 개선할 자료로 삼을 수 있게 됐다.

한 중견기업 대표는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다양한 법률 문제에 부딪히는데, 해당 분야 전문가를 신속히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잘 정리된 ‘로펌 컨수머 리포트’가 이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평가 결과를 보고 특정 분야에서 실력이 있다는 로펌을 찾아보거나 기존 거래 관계의 적합성을 재점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 기업의 사내변호사도 “새로운 분야에서 접점이 없던 로펌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데, (로펌 컨수머) 리포트 덕분에 각 로펌의 시장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로펌들이 이런 피드백을 실제로 수용하는지도 지켜보게 된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