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은 ‘지속적인 소통’, 지평은 ‘파트너 관여도’ 호평

법률신문이 실시한 ‘2024 로펌 평가’ 결과 대한민국 주요 기업은 ‘전문성’을 보고 로펌을 찾고, ‘가격’에 실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최대 로펌인 김·장 법률사무소가 2024년 ‘최고의 로펌’과 ‘기대에 못 미친 로펌’에 동시에 등극한 현상은 이같은 상황을 극

법률신문이 실시한 ‘2024 로펌 평가’ 결과 대한민국 주요 기업은 ‘전문성’을 보고 로펌을 찾고, ‘가격’에 실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최대 로펌인 김·장 법률사무소가 2024년 ‘최고의 로펌’과 ‘기대에 못 미친 로펌’에 동시에 등극한 현상은 이같은 상황을 극적으로 설명한다. 고가의 수임료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을 기대하며 김·장을 찾지만 결과가 좋으냐 나쁘냐에 따라 만족, 또는 불만족으로 갈리게 된다는 것이다.



로펌 평가하는 기준 1순위는 ‘전문성’

법률신문은 2024 로펌 평가에 참여한 법무 담당자 588명에게 ‘최고의 로펌’과 ‘기대에 못 미친 로펌’을 적어 달라고 요청했다.


전체 응답자 588명 중 488명이 ‘최고의 로펌’을 묻는 설문에 응답했다. 법률신문은 각 응답자가 해당 로펌을 선정한 이유를 △전문성 △신속성 △의사소통능력 △가격 △기타 등 5가지 이유를 기준으로 구분했다. 이렇게 정리한 응답 개수는 총 626개다.


이 중 전문성을 이유로 최고의 로펌을 꼽았다는 응답이 398개(63.6%)에 달했다. 이어 신속성(100개·16.0%), 의사소통능력(82개·13.1%), 가격(32개·5.1%)순이다.


‘기대에 못 미친 로펌’에 대한 설문에는 총 88명이 응답했다. 5개의 키워드 위주로 정리한 응답 개수는 102개다. 절반 이상의 응답(52개·51.0%)이 ‘전문성’을 이유로 들었다. 두 번째 이유로 ‘가격’이 부상했다. 26개(25.5%)의 응답이다. 이어 의사소통능력(18개·17.6%), 신속성(2개·2.0%) 순이다.



김·장, ‘최고’ ‘기대 못 미쳐’ 모두 1위

전체 응답자 488명 중 123명(25.2%)은 김·장을 최고의 로펌으로 꼽았다. 전문성을 이유로 꼽은 응답(114개·71.7%)이 압도적인 가운데, 가격을 이유로 꼽은 응답은 없었다. ‘가장 비싸지만 가장 뛰어난 로펌’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응답자들은 김·장의 ‘풍부한 인재 풀’, ‘선례 없는 사건에 대한 대처 능력’ 등을 높이 샀다.


이어 △지속적인 의사소통과 합리적인 가격을 두루 칭찬받은 ‘태평양(91명·18.6%)’ △고객을 향한 적극적인 자세, ‘율촌(73명·15.0%)’ △고객의 니즈를 적확하게 파악하는 ‘광장(58명·11.9%)’ △금융 명가 ‘화우(46명·9.4%)’ △발군의 기업 법무 역량, ‘세종(45명·9.2%)’ △파트너 관여도가 높은 ‘지평(9명·1.8%)’ △히든 챔피언 로펌, ‘린(6명·1.2%)’ △적극적으로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대륙아주(4명·0.8%)’ △송무 강자 ‘바른(3명·0.6%)’ 순으로 많은 표를 받았다. 1명으로부터 표를 받은 로펌은 30곳이다. 법무법인 강남, 구성, 그루제일 등이다.


한편 ‘기대에 못 미친 로펌’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로펌도 김·장이다. 전체 응답자 88명 중 25명(28.4%)이 표를 던졌다. 전체 29개 응답 중 15개(51.7%)가 가격 때문이라고 답했다. 객관적인 비용뿐 아니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수임료 책정의 합리성 등에서 불만이 있다는 것이다. 응답자들은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나오지 않는다”, “파트너가 퇴사한 경우 다른 시니어 변호사 투입 속도가 느리다. 사건 뒤처리도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다”, “대거 인원이 투입된다”, “연락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등의 의견을 냈다.


이어 율촌이 14명(15.9%)으로부터 표를 받았다. “서면을 작성하며 고객의 의견을 그대로 붙여 넣었다”, “팀 내부 의사소통이 원활해 보이지 않았다” 등의 평가가 있었다.


다음으로 12명(13.6%)이 광장을 꼽았다. “오타가 나오고 기관의 가이드라인을 자문 결과에 반영하는 등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송무 사건 진행 과정에 대해 정확한 피드백을 주지 않았고, 진행 업무에 대한 질문에 정확하게 답을 하지 못했다” 등 지적이 나왔다. 그 뒤는 △태평양(6명·6.8%) △대륙아주(5명·5.7%) △세종(5명·5.7%) △화우(5명·5.7%) △바른(2명·2.3%) △지평(2명·2.3%) 순이다. 1표를 받은 로펌은 12곳이다. 덴톤스리·로고스·로엘·리앤리·범어·선해·세창·솔루스·YK·위어드바이즈·해광·화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