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실력과 전문성’ 6대 로펌 중 1위… ‘수임료 적정성’은 23개 로펌 중 가장 낮아


국내 30대 그룹 및 5대 금융지주 법무 담당자 5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로펌서비스 조사에서 김·장 법률사무소가 ‘실력과 전문성’ 면에서 6대 로펌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장은 ‘수임료 적정성’ 항목에서 6대 로펌 포함, 전체 23개 로펌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법률신문은 4월 25일 법의 날을 맞아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30대 그룹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등 5대 금융지주 계열 117개 기업의 법무담당자 588명을 상대로 로펌서비스 설문조사와 주관식 평가를 진행했다. 기존 로펌 평가와 달리 현업에서 로펌을 실제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로펌서비스를 직접 비교·평가하도록 한 최초의 시도다.
설문 구성은 △실력과 전문성, 성과만족도, 재선임 의사, 수임료 적정성 등 14개 항목별 역량평가와 △금융증권, 인수합병, 중대재해 등 11개 분야별 업무 평가로 나눠 진행했고, 문항별 점수 배정은 5점(매우 그렇다)·4점(그렇다)·3점(보통이다)·2점(그렇지 않다)·1점(매우 그렇지 않다) 척도로 했다. 이밖에 최고의 로펌(변호사)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로펌(변호사), 그 사유를 주관식으로 응답하도록 했다.
응답 수(표본 크기)에 따른 평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100명 이상이 응답한 6대 로펌(김·장, 광장, 태평양, 율촌, 세종, 화우)을 <그룹 1>, 응답자가 100명 미만이지만 3개 이상 기업 및 5명 이상이 응답한 로펌 10곳을 <그룹 2>로 구분해 비교했다.
<그룹 1>에서는 김·장 법률사무소가 ‘실력과 전문성’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4.54)를 받았다. 김·장은 ‘수임료 적정성’ 항목에서 평가(3.12)가 가장 낮았다.
‘성과 만족도’에서는 법무법인 세종(4.35), 태평양(4.31), 김·장 법률사무소(4.29)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건을 다시 맡기거나 다른 고객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는지’(재선임 및 추천 의사) 항목에서는 세종(4.41), 태평양(4.37), 광장(4.20) 순이었다.
이밖에 △담당파트너의 실질 업무관여도 △상세하고 객관적인 설명(사후관리) △진행 안정성(변호사 교체 여부) △공익활동 평가 등을 포함한 총 14개의 항목별 역량 평가에서 법무법인 세종이 10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그 다음으로 김·장과 태평양이 각각 2개 분야에서 1위 점수를 받았다. 세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에 대해 세종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경영쇄신을 하면서 내부 소통과 설득을 강화하고 인재 영입으로 내부 구성원간 경쟁 체제를 갖췄는데, 그것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서비스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룹 2>에서는 법무법인 린이 항목별 역량 평가 14개 중 13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법무법인 화현과 창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법무법인 동인은 담당파트너의 실질업무 관여도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개별파트너의 독립성이 중시되는 로펌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초동의 김·장’으로 불리는 LKB&파트너스는 “송무에 강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최고의 로펌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로펌 응답자 수에서는 김·장이 각각 123명과 25명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별 최고의 변호사 평가에서는 김상민 태평양 변호사(10표)가 최다 득표를 했고, 오태환 화우 변호사가 6표로 그 뒤를 이었다. 기대에 못미친 변호사들은 김·장 소속이 6명, 광장·율촌 각 5명, 화우 4명, 태평양·세종 각 2명 등이었다.
특히 ‘기대에 못미친 로펌·변호사’를 꼽은 총 132개의 주관식(선택) 답변에는 “담당파트너가 퇴직한 경우 대체 파트너 투입이 느리고 사건처리도 소홀해졌다” “사건 수임을 위해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다” “변호사별로 실력에 기복이 심하고 기업니즈에 전혀 맞지 않는 두루뭉술하고 원론적인 의견만 제공했다”는 등 직설적인 언급도 많았다.
법률신문은 이같은 로펌 서비스 평가 결과를 230여 쪽의 책자로 만들어 ‘2024 대한민국 로펌 컨수머 리포트’를 30일 발간한다.
<특별기획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