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챔피언’ 로펌은 린-화현-창천

법률신문은 30일 출간 예정인 ‘2024 대한민국 로펌 컨수머 리포트’에서 ‘히든 챔피언’ 로펌 세 곳을 선정했다. 대기업 법무실 관계자들에게 많은 응답을 받은 건 아니지만, 경영 철학이 뚜렷하고 설문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평가를 받은 △법무법인 린 △법무법인 화현 △법무법인 창천이 그 주인공이다.

김·장 반값으로 김·장에 버금
2017년 설립할 때 스태프를 포함해 16명이 근무했던 법무법인 린은 2024년 현재 190여 명(국내 변호사 113명)으로 7년 만에 12배 가까이 규모를 키웠다. 이번에 법률신문이 진행한 역량 평가에서는 14개 모든 항목에서 5점 만점에 4.5점 이상을 받았다. 린은 특히 ‘적정한 수임료’ 질문에는 그룹 1, 2를 통틀어 유일하게 5점 만점을 받았다. 임진석(59·사법연수원 20기) 린 대표변호사는 “린의 변호사들은 대부분 김·장 등 대형 로펌 출신으로, 숙련된 파트너가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대형 로펌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여기에 원격회의나 지정석 없는 오픈 사무실을 적극 활용하면서 간접비를 줄이는 등 고객에게 수수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글로벌한 법률전문가 공동체
화현은 국제중재·국제통상 분야에서 5점 만점에 4.63점을 받으며 응답자 5명 이상인 로펌들 가운데 해당 분야 평점 1위를 기록했다. 화현은 2022년 변호사 수 1800여 명의 영국 로펌 애셔스트와 국내 1호 합작법무법인 ‘애셔스트화현’을 출범시켰다. 최근 애셔스트화현이 얻은 성과를 묻는 질문에 신경식(60·17기) 화현 대표변호사는 “인바운드 건으로는 UAE 국부펀드와 국내 최대 사모펀드의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공동 지분투자 문제를 자문했고, 아웃바운드 건으로는 국내 대기업의 남미 소재 광구 지분 매각과 미국 내 투자 관련 국내 기업의 에너지성(DOE) 보조금 신청을 자문했다”고 답했다.

‘탁월한 팀워크’의 젊은 로펌
윤제선(40·40기) 창천 대표변호사 등 3040 젊은 변호사들이 모여 2017년 설립한 창천은 홍보 방식부터 최신으로 한다. 2019년 한 종합편성채널의 ‘굿피플’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선배 변호사가 로스쿨생 인턴에게 멘토링을 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유튜브 채널을 다른 곳보다 더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창천은 이번 로펌 평가의 ‘팀워크’ 부문에서 4.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윤 변호사는 “창천은 구성원 대부분이 친구나 지인 관계로 구성돼 있다”면서 “젊은 로펌인 만큼 가상자산사업자 전담팀을 구성하고 가상자산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수행하는 등 혁신적인 분야에서 다양한 업무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