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 '1' 뜨면 못 참는다"

‘2025 로펌 컨수머 리포트’에서 ‘최고의 변호사’로 1표 이상 받은 변호사는 818명이다. 이들 중 20표 이상을 득표했거나 각 로펌에서 최다 득표한 9명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고객의 눈’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고객의 언어로’ 대화하며, 현장에서, 누구보다 빠

‘2025 로펌 컨수머 리포트’에서 ‘최고의 변호사’로 1표 이상 받은 변호사는 818명이다. 이들 중 20표 이상을 득표했거나 각 로펌에서 최다 득표한 9명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고객의 눈’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고객의 언어로’ 대화하며, 현장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답변하고, 전문가로서 냉정함을 잃지 않는 공통점이 있었다.

문성(46·사법연수원 38기) 율촌 변호사는 기업 법무담당자들로부터 ‘최고의 변호사’ 32표를 얻어 ‘최고 중의 최고’ 변호사가 되었다. 기업 변호사 10여년 경력의 문 변호사는 “‘고객의 언어’로 소통한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는 법률 전문가지만 고객은 비즈니스와 산업의 전문가”라며 “두 전문가가 상호 융합될 때 최상의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권도형(42·변호사시험 2회) 태평양 변호사는 29표를 받아 문 변호사의 뒤를 이었다. 권 변호사는 “고객의 일을 내 일처럼 하고, 고객을 가족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일을 하고 내 가족과 소통한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고객과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겠느냐”며 “연락이 오면 즉시 피드백하고 주말에는 다음 주 업무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광선(51·35기) 율촌 변호사는 고객에게 “결론부터 먼저 전달한다”고 했다. 고객이 내부 보고나 의사결정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그 후에 세부 설명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말했다.

임형주(48·35기) 율촌 변호사는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에 ‘1’이 뜨면 참지 못한다”며 “고객에게 연락이 오면 바로 답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일하는 변리사들의 도움이 크다”며 “변리사들의 기술적 설명 덕분에 고객에게 전문성 있는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년 평가에서 ‘최고의 변호사’ 10표로 1위에 뽑혔던 김상민(46·37기) 태평양 변호사는 2025년에는 26표를 받았다. 2년간 최고의 변호사로 36표를 얻었는데, 새벽 3시부터 일을 하는 그를 보고 동료 변호사들은 “최고의 변호사는 포기하고 행복한 변호사로 살겠다”며 농담을 하곤 한다. 그는 스스로를 “고객의 법률 ‘호위무사’”라고 비유했다.

김·장 소속으로는 권형수(52·29기) 변호사가 최다 득표했다. 권 변호사는 “고객의 일을 내 일처럼 고민하고, 남의 일처럼 해결한다”며 “문제를 볼 때는 고객 입장에서 고민하고, 해결 과정에서는 전문가로서 냉정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원혜수(36·4회) 광장 변호사는 30대이면서 여성변호사 중 최다득표자다. 원 변호사는 “고객이 질문하기 전에 준비하고, 불쑥 질문해도 바로 답할 수 있도록 항상 대비한다”며 “이메일로 답변한 뒤 반드시 전화로 설명한다”고 말했다.

세종의 최다득표자인 장재영(52·29기) 변호사는 “고객의 질문 취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과 최적의 전문가를 찾아 고객이 원하는 답변을 드리는 것”이 ‘최고’ 평가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홍석범(45·1회) 화우 변호사는 “법 지식 외에 산업과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최근 조선소 하도급 사건에서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직접 들어가 실무자들과 현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중국 국적의 외국변호사로 ‘최고’로 꼽힌 스종화 변호사는 “복잡한 상황에서도 고객이 정확하고 신속한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