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임료 적정성, 대형로펌보다 중소로펌이 앞섰다

법무법인 율촌과 태평양이 2025 로펌 컨수머 리포트 역량 평가 결과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았다. 2024년 평가에 이어 수임료 적정성 항목에 대해서는 대형 로펌보다 중·소형 로펌들의 평가가 좋았다.
이번에 실시한 역량 평가 항목은 모두 14개로 ①실력과 전문성 ②신속한 처리 ③전략 수립 능력 ④대관업무 역량 ⑤비즈니스 감각 ⑥커뮤니케이션 능력 ⑦진행 안정성 ⑧담당 파트너 변호사의 실질적 업무 관여도 ⑨팀워크 ⑩성과 만족도 ⑪결과에 대해 상세하고 객관적인 설명 ⑫수임료 적정성 여부 ⑬공익활동 정도 ⑭재선임 및 추천 의사로 구성됐다.
<그룹 1>은 100명 이상이 평가한 로펌으로 김·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광장, 세종, 율촌, 지평, 태평양, 화우(이상 가나다순) 7개 대형 로펌이 속했다.
대형로펌 ‘실력과 전문성’ 중소형 압도
2024년 굵직한 기업 사건을 연이어 수임하면서 법조와 재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율촌은 14개 역량 평가 항목 중 13개에서 <그룹 1> 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역량 평가 모든 항목에서 전체 평균, 그룹 평균보다 높은 평점을 받아, 기업 고객들로부터 전반적으로 높은 역량을 인정받았다.
태평양 역시 역량 평가 14개 전 항목에서 전체 평균을 웃도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태평양은 2024년 평가에서도 역량 평가 8개 항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2025년 평가에서는 더 많은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2024년에 이어 모든 역량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그룹 1>의 로펌은 태평양이 유일하다.
<그룹 1>에 속한 7개 대형 로펌은 대부분 역량 평가 항목에서 4점대를 받으면서 준수한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있었다. <그룹 1>의 평균 점수는 △실력과 전문성 △신속한 처리 △전략 수립 능력 △대관업무 역량 △비즈니스 감각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12개 역량 평가 항목에서 <그룹 2>와 <그룹 3>보다 높았다.
<그룹 2>는 10명 이상 99명 이하의 평가자가 응답한 로펌으로, 대륙아주,바른, 린, 한결, 화현, 민주, 신원, KCL, 동인, 창천, 율우, 피터앤김이 여기에 포함됐다.
<그룹 3>에는 남산, YK, 요수, LAB, 허브, 세움, LKB, 디엘지, 강한, 지안, 예헌, 더킴로펌, 가온, 그루제일이 포함됐는데, 5명 이상 9명 이하의 평가자 수가 나온 로펌이다.
△파트너 변호사의 업무 관여도와 △수임료 적정성 항목에서는 <그룹 3>의 평균 점수가 높았다. <그룹 3>에는 규모가 작은 로펌이 대부분이다. 특정 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강소 로펌’도 많은데, 인적, 전문 분야별 특성상 개별 파트너 변호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에 직접 관여해 이끄는 경향이 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수임료 적정성 항목에서는 <그룹 1>의 평균(3.92점)이 각각 4.02점과 4.21점을 받은 <그룹 2>, <그룹 3>의 평균보다 낮았다. 기업 법무 담당자들은 대형 로펌의 대체로 대형 로펌의 역량이 중소형 로펌에 비해 뛰어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수임료에서만큼은 중소형 로펌이 더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한다고 평가한 것이다.
지평, 수임료 적정성 최상위권
2025 로펌 컨수머 리포트의 또 다른 특징은 지평이 <그룹 1>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지평은 2024년 평가에서 응답자 수가 100명에 이르지 못해 <그룹 2>에서 평가를 받았는데, 2025년에는 100명을 넘기며 <그룹 1>에서 기존 6대 대형 로펌과 경쟁할 수 있는 고객 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평은 2024 로펌 컨수머 리포트 결과를 토대로 기회 요인을 발굴하고, 파트너 변호사가 사건 관리를 주도하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지평은 △수임료 적정성 항목에서 <그룹 1> 내 최상위권에 오르며 기업 고객들에 ‘가성비’로 만족감을 안겨주는 로펌으로 나타났다. 또 역량 평가 △공익 활동 항목에서 4.07점을 받으며 <그룹 1> 내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이 항목에서는 지평과 율촌, 태평양만이 평점 4.00점을 넘겼다. 지평은 한국 로펌 최초로 2017년부터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가치 경영을 추구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