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대부분 “투자금 회수까지 3년가량 걸린다”

외식업계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창업한 후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에 대략 3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맹점 개설에는 평균 약 9600만원이 들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4~23일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514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응답한 가맹점이 전체의 49.6%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점주는 투자금 회수까지 평균 31.4개월이 걸렸다고 답했다.
‘투자금 회수가 진행 중’이라는 응답은 35.4%였는데, 이들은 투자금 회수까지 평균 38.6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금 회수가 10년 이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는 응답도 15.0%나 됐다.
가맹점 가설을 위해 지출한 비용은 ‘최초 가맹 비용’ 2011만원, ‘매장 개설 비용’ 7580만원 등 평균 총 9591만원으로 나타났다. 총 소요 비용 중에서는 ‘공사와 가구 등 인테리어 비용’이 평균 408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업체들은 프랜차이즈 창업 사유로 ‘간편한 창업절차’(41.4%), ‘가맹본부 경영노하우 등 지원 기대’(18.7%) 등을 꼽았다. 해당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로는 ‘해당 브랜드의 상품경쟁력’(38.3%)과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15.2%) 등이라고 밝혔는데, 현재 운영 중인 가맹점 창업 및 현 경영상태와 관련해선 62.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창업을 시작할 때 가맹점 사업자는 영업표지 사용에 대한 가맹비과 교육비 등을 가맹본부에 지급하는데 응답 업체 중 55.3%는 ‘창업 이후에도 계속가맹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가맹금은 영업표지 사용료, 교육비, 경영지원비 등 명칭과 관계없이 가맹점이 가맹본부에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모든 대가를 일컫는다.
계속가맹금 지급 유형은 ‘정액로열티’(43.0%), ‘차액가맹금’(39.4%), ‘매출액에 대한 정률 로열티’(34.5%) 순으로 많았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이 구입하는 필수적인 품목을 공급할 때 도매가격에 붙이는 일종의 유통 마진이다.

가맹본부가 지정한 곳과 거래할 것을 강제하는 부동산·용역·설비·상품·원재료 또는 부재료·임대차 등의 품목인 ‘구입강제품목’이 없다는 응답은 13.6%에 불과했다. 중기중앙회는 구입강제품목이 없다는 응답과 계속가맹금을 지급하고 있지 않다(44.7%)는 응답이 31.1%포인트로 크게 차이나는데, 이는 구입강제품목 구입비용에 차액가맹금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가맹점 사업자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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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강제품목 수준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55.6%로 ‘적절하지 않다’(17.3%)보다 많았다.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가맹본부에 높은 차액가맹금 지불’(63.6%)이 가장 많이 꼽혔다.
가맹본부에 지급하는 금액 중 과도하게 청구한다고 생각하는 비용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6%였는데, ‘로열티’(45.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차액가맹금’(37.7%)과 ‘광고 판촉비 분담금’(5.7%), ‘온라인상품권 이용료 분담금’(5.7%) 등도 뒤를 이었다. 과도하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로는 ‘매출액과 관계없이 정액으로 분담돼 수익성 악화’(30.2%)가 꼽혔다.

